[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파리생제르맹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분노했다. 화를 참지 못해 홈 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의 문을 부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6일(현지시간) PSG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현장에서 직접 관전했다.

경기 패배로 인한 8강 진출 좌절도 화가 났지만 근처에서 내내 맨유를 응원하던 폴 포그바와 파트리스 에브라의 행동에 화가 났다.

포그바와 에브라는 VIP석에서 경기를 관전했으며, 8강 진출 확정 후 요란하게 세레머니를 펼쳤다. 당시 상황은 에브라의 인스타그램에도 게시되었는데, 영상에는 맨유의 글레이저 구단주 일가가 이들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을 비롯한 PSG의 수뇌부 역시 근처에 있었다. 포그바는 이후 경기장으로 달려가 동료들과 환호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어 포그바, 에브라 등은 경기장 내 터널에서도 환호했는데, 분노를 참지 못한 알 켈라이피 회장이 화를 표출했고 그 결과 문을 비롯한 구장 내 일부 시설이 파괴됐다.

8강 진출 실패로 인한 PSG의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이건 축구다. 수학이 아니다. 1 더하기 1이 2가 되는 게 아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담담하게 인터뷰에 응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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