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밀라노 축구 상징인 산 시로 경기장에 2023년에 철거될 수도 있다.

 

이탈리아 언론 ‘레푸블리카’는 7일(이하 현지시간) 규모가 더 크고 기능이 좋은 경기장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는 AC밀란과 인테르밀란이 2023년에 산 시로를 철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미 AC밀란은 이 계획에 동의했고 인테르밀란은 아직 이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인테르밀란까지 새 경기장 건설 계획에 동의한다면 2023년에 산 시로를 철거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두 구단이 최소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경기장을 바란다고 밝혔다. 산 시로는 수용인원이 80,018명이다. 현 경기장보다 조금 더 작은 경기장을 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예측이다.

 

새로운 경기장 모델은 크게 두 개로 좁혀졌다. 하나는 뉴욕자이언츠와 아메리칸풋볼팀 뉴욕제츠가 함께 쓰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고, 다른 하나는 2017년부터 아탈란타유나이티드가 쓰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이다. 경기장 건립 비용으로는 6억 유로(약 7648억 원) 정도를 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926년 개장한 산 시로는 밀라노와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6경기를배정 받아 치렀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도 4차례나 치렀다. 1935년, 1955년, 1990년, 2015년 네 차례 걸쳐서 리노베이션을 해서 현재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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