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맨체스터 인근에 거처를 알아보고 있다. 선수 시절 오랜 기간을 보낸 만큼 보유한 주택이 있지만 기존 세입자가 있는 상황이다.

솔샤르 대행은 올 시즌 종료 시점 까지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 조건으로 노르웨이를 떠났다. 구단은 시내 호텔을 제공했고, 거주에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솔샤르는 호텔을 떠났다. 정식 감독 임명에 무게가 실리는 점 중 하나다.

솔샤르 대행이 호텔을 떠날 당시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 입주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맨유에서 선수와 리저브팀 감독으로 지내며 생활했던 곳이다. 정원과 수 많은 방과 화장실이 구비된 저택이다. 시세만 무려 4백만 파운드(약 60억 원)에 이른다.

하지만 솔샤르 대행은 호텔을 떠난 후 훈련장 인근에 임시 거처를 마련,  지속적으로 새로운 주택 구입 혹은 임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샤르 대행이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세입자와의 관계다.

영국 '더 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솔샤르의 저택은 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피르힐 판 다이크가 입주한 상황이다. 솔샤르 대행은 앞서 몰데로 둥지를 옮기던 시점에 매각을 희망했지만,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세입자를 구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반 다이크가 지난 1월 리버풀로 이적하며 솔샤르 대행이 내놓은 집에 입주한 것이다. 판 다이크는 솔샤르 대행의 저택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판 다이크가 이사를 결심하지 않는 한 솔샤르 대행은 다른 안식처 찾기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솔샤르 대행이 경기가 없는 날 인근 지역을 돌아보는 장면이 현지 주민들에게 자주 목격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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