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지만 유독 유럽대항전만 오면 힘이 솟는 팀들이 있다.
8일(한국시간)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최대 이변을 만들어낸 스타드렌이 이 경우다. 렌은 홈 구장 로아종 파르크로 잉글랜드 강호 아스널을 불러들여 3-1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아스널이 자멸했다. 아스널은 전반 3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41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후반 20분 나초 몬레알이 크로스를 잘못 처리해 자책골을 넣는 등 엉망인 경기를 하며 내리 세 골을 실점했다.
렌은 프랑스리그앙 10위에 머물러 있는 팀이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5위인 아스널보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유로파리그에서 보여주는 끈질긴 생명력은 렌이 더 위였다.
렌은 조별리그에서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경기를 잡아 3승 3패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2강에서 스페인 명문 레알베티스와 홈에서 비긴 뒤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아스널전까지 최근 3승 1무를 거뒀다.
스페인의 유로파리그 단골팀 비야레알도 저력을 보여줬다. 비야레알은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비센테 이보라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제니트가 사르다르 아즈문의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헤라르드 모레노와 마누 모를라네스의 연속골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비야레알은 스페인라리가 18위로 강등권에 떨어져 있다. 최악의 부진이다. 앞서 라리가에서 2연패를 당한 뒤 제니트 원정을 떠났다. 악명 높은 러시아 원정인데다 제니트는 서유럽 명문 못지않게 탄탄한 선수단을 갖췄다. 그러나 비야레알은 최근 도입한 3-5-2 포메이션의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제니트를 경기력 측면에서 압도했다. 제니트가 유로파리그에서 패배한 건 2017년 8월 이후 12경기에서 11승 1무를 거둔 뒤 처음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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