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포르투에 패배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한 AS로마가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

로마는 7일(한국시간) 2018/2019 UCL 16강 2차전에서 포르투에 1-3으로 패배했다. 앞선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로마는 2차전 정규 시간 동안 1-2로 패배했고, 두 경기 결과가 동률이기 때문에 연장전이 시작됐다. 연장전에서 포르투가 결승골을 넣어 승리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 현지 언론은 디프란체스코 감독의 표정에 주목했다. 경기 후 선수들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을 때, 디프란체스코 감독은 구단 버스에 혼자 올라타 생각에 잠긴 모습이었다. 사후 인터뷰를 거부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는 곧 디프란체스코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로마는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5위다. 4위 인테르밀란과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얼마든지 순위를 상승시킬 수는 있지만, 감독직을 보장할 정도로 훌륭한 성적은 아니다.

포르투전에서 선발로 뛴 로마 소속 윙어 디에고 페로티는 “감독도 우리만큼 실망스러워 한다. 우리는 120분 동안 노력했고, 이런 식으로 탈락하게 돼 고통스럽다.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자격이 있었다고 느낀다”라고 말했다.

페로티의 발언 중 화제를 모은 건 감독직에 대한 대목이었다. “나는 이미 감독에게 ‘우리는 당신 편’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다. 감독 스스로 원하는 대로 결정할 것이다”라는 말에서 구단 내부적으로도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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