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들이 경비행기를 활용한 시위 일정을 확정했다. 내달 2일(현지시간) 번리와의 리그 워정 경기가 펼쳐지는 터프무어의 상공을 장식할 전망이다.
시위의 테마는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사임이다. 올 여름이적시장에서 충분한 선수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올 시즌 성적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것이 원인이다. 일각에서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팬들은 감독이 아닌 경영진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팬들은 시위를 위해 경비행기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날씨 등 기상 상황에 변수만 없다면 'Ed OUT(우드워드 부회장 나가라) - LUHG(Love United, Hate Glazers)맨유 사랑, 글레이저 증오)'라는 내용이 담긴 대형 현수막을 부착한 경비행기가 맨유와 번리의 경기 현장 상공을 수 차례 선회할 전망이다. 팬들은 물론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경비행기를 활용한 맨유 팬들의 집단 행동은 4년 만이다. 지난 2014년 3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 감독 해임을 요구하는 메시지 'Wrong one-Moyes out(잘못된 선택, 모예스 나가라)'를 담은 경비행기가 하늘을 날았다. 얼마 후 모예스 감독은 사임했다.
효과를 본 맨유 팬들은 같은 해 5월 경비행기 활용을 '앙숙' 리버풀을 상대로 확대했다. 경기가 펼쳐지던 안필드 상공에 ‘UNITED 20 - GERRARD 0 (맨유 20 – 제라드 0)'라는 문구가 담긴 경비행기를 보낸 바 있다. 맨유와 제라드의 리그 우승 횟수를 비교하는 내용이다.
한편 맨유는 팬들의 경비행기 시위와 관계 없이 경기장 밖에서 최고 실적을 거두고 있다. 뉴욕증시 최고가 경신, 신규 스폰서 계약 체결 등이 일 주일 사이에 펼쳐졌다.
사진=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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