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등 유럽 강호에서 활약해 온 심 더용이 호주 A리그 구단 시드니FC로 이적한다.

시드니FC는 23일(한국시간) 더용을 1년 임대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용은 한때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공격수다. 명문 아약스 유소년팀을 거쳐 1군에서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때 아약스 주장을 맡을 정도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더용의 경력이 꺾인 건 2014년 뉴캐슬유나이티드로 이적했을 때부터였다. 당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하던 뉴캐슬은 더용 영입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이적 직후 다리, 폐에 연달아 부상을 당했다. 컨디션을 되찾으려 노력하던 2015/2016시즌에는 콘택트 렌즈가 눈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등 유독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뉴캐슬은 2016년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고, 더용은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가기 위해 PSV에인트호번 임대를 택했다. 그리고 2017년부터 다시 아약스로 복귀해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어 왔다.

더용은 시드니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이적 소감에서 “시드니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A리그에서 데뷔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시드니와 아약스는 리그 정상급 팀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팀의 우승을 돕겠다”라고 말했다.

시드니는 2017/2018시즌 A리그에서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으나, 파이널(플레이오프)에서 멜버른빅토리에 패배해 그랜드 파이널(전체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기 때문에 더용은 내년 ACL 전반기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호주 구단 소속으로 내년 ACL 참가가 예정돼 있는 스타 선수는 더용과 혼다 게이스케(멜버른빅토리)가 있다.

사진= 시드니FC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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