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역사적 라이벌 관계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호날두가 2009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메시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때 이후로 두 선수가 발롱도르(FIFA 발롱도르 포함)를 매번 나눠가지며 축구선수 랭킹 1, 2위를 다퉜다. 매 시즌 최소 두 번, 많으면 다섯 번 이상 열리는 엘클라시코는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 승부가 됐다.

호날두는 올여름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바르셀로나 자체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떠나가면서 특별한 라이벌 관계를 끝마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한 명이 라리가에서 흥미로운 활약을 하면 꼭 나머지 한 명을 거론하곤 했다. 이제 호날두의 이적을 통해 변화가 생길 것이다.”

또한 발베르데 감독은 “레알의 축구가 어떻게 변해 가는지 보는 건 흥미로운 일이다. 이적 시장에서 레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게 라리가와 유럽대항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레알은 호날두가 떠난 뒤 그 자리를 메울 만한 슈퍼스타를 영입하지 않았다.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선수 영입 가능성이 남아 있다. 감독마저 지네딘 지단에서 훌렌 로페테기로 바뀌었기 때문에 변화의 폭이 더 크다. 레알은 UEFA 슈퍼컵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 패배하며 2018/2019시즌을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라리가 첫 경기에서는 헤타페를 2-0으로 꺾으며 승리를 거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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