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지난해 ‘K리그 챌린지’ 득점왕은 김동찬(20골)이었다. 대전시티즌은 승격했고, 김동찬은 태국으로 떠났다. 해가 바뀌었다. 챌린지는 새로운 득점왕을 맞을 준비가 됐다. 시선은 국가대표 황의조와 이정협에게 쏠렸다.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새롭게 합류한 성남FC와 수원FC를 더해 총 10개 팀 감독과 대표선수가 참석했다. 올해 챌린지엔 이름값 있는 공격수들이 합류했다. 황의조와 이정협이 대표적이다. 황의조는 성남FC의 강등으로 챌린지에서 도전한다. 이정협은 울산현대에서 부산아이파크로 임대 복귀하며 챌린지로 돌아왔다.

# 각 팀 대표 선수들이 예상한 2017시즌 챌린지 득점왕
황의조
- 7표(서동현, 이정협, 배기종, 박한수, 김은선, 백지훈, 안성빈)
이정협- 5표(서동현, 황의조, 박한수, 김은선, 백지훈)
김현성- 1표(문기한)
백지훈- 1표(김진규)

미디어데이엔 황의조(성남), 서동현(수원FC), 문기한(부천), 이정협(부산), 백지훈(서울이랜드), 김진규(대전), 배기종(경남), 안성빈(안양), 박한수(안산), 김은선(아산)이 각 팀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중 7명이 황의조에게 표를 던졌다. 서동현, 김은선, 백지훈은 중복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황의조는 K리그 클래식에서 38경기에 출전해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상반기에 맹활약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하반기엔 부상과 부진의 이유로 팀과 개인 모두 하락세를 걸었다. 겨우내 이적설을 달고 다니던 황의조는 팀에 남았고, 챌린지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황의조에게 팀 내 득점왕과 성남을 제외한 리그 내 득점왕을 전망해달라고 부탁했다. 황의조는 팀 내 최다 득점을 거론하며 스스로를 득점왕으로 꼽았다. 골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몇 골을 넣는 것보다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겠다. 최소 10골 이상은 넣을 것이다.”

득점왕으로 거론되는 선수는 또 있다.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5표를 받았다. 황의조 소속팀 외 득점왕으로 이정협을 꼽았다. 그러나 본인은 반대 생각이다. 지난해 울산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벗기 위해선 개인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는 의미를 담았다.

“울산에서 공격수답지 못한 플레이를 펼쳤다. 올해는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다시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돌아간다. 개인 욕심을 부리기보단 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득점왕은 같은 팀의 (김)현성이 형과 (황)의조가 할 것 같다. 황의조는 이미 국가대표에서 함께 하며 실력을 확인했다. 기대된다.”

황의조와 이정협 외에도 김현성과 백지훈이 거론됐다. 김현성에 대해선 조진호 부산 감독 역시 기대하는 바가 크다. 김진규가 백지훈을 선택한 건 의리 때문이었다. “친구라서 뽑았다. 예전부터 골을 잘 넣었다. 올 시즌엔 15골 정도 넣어주길 바란다. 친구야 파이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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