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답은 필요 없다. 흔한 시즌 목표도 지겹다. ‘풋볼리스트’는 ‘2017 K리그 클래식’에 도전하는 각 팀 감독이 마음에 품은 한 가지에 주목했다. 다른 것은 다 못해도 이것만은 이루고 싶다! <편집자주>

정갑석 부천FC1995 감독은 스타일을 떠나 선수와 팬 모두가 즐기는 플레이를 계획하고 있다.

정 감독은 27일 ‘2017 K리그 챌린지 미디어데이’에서 새 시즌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신임 감독에게 던져진 궁금증이었다. 정 감독은 공격과 수비를 구분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안정돼야 한다. 우린 단순한 전략, 전술을 거부한다.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

지난해 정 감독은 부천에서 수석코치로 일했다. 올해는 수석코치직에서 벗어나 송선호 감독이 떠난 자리를 메웠다. 프로 감독으로서 첫 시즌이다. 신임 감독은 부천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게 많다. 가장 중요한 건 팬들과의 소통이다. 정 감독은 “프로팀이라면 팬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우리 팀이 첫 번째로 생각하는 부분이다”고 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팬들을 위한 고민의 연속이다. 정 감독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팬들이 즐길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했다. 흔히들 재미있는 축구를 언급하며 공격 축구를 떠올린다. 지난 시즌 부천의 스타일과는 다르다. 부천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지난해, 강한 수비와 역습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정 감독은 올해 공격과 수비의 밸런스를 중시한다.

“공격과 수비를 구분 짓는 건 맞지 않다. 모든 게 전반적으로 잘 이뤄져야 한다. 동계훈련에서도 충분히 연습했다. 이제 과거를 잊고 새로운 도전에 집중하려고 한다. 선수들과도 충분히 소통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더 공격적으로, 더 수비적으로 움직이겠다.”

글= 문슬기 기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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