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2017년 K리그 대권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풋볼리스트’는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유력 우승후보 4개팀, 그리고 다크호스 1개팀 등 총 10개팀의 우승 가능성을 ‘국민면접' 형식으로 검증했다. 풋볼리스트의 각 구단 담당 기자들이 자신있게 꼽은 우승후보의 면면, 여러분도 함께 검증해보시길! <편집자 주>

#부산아이파크가 우승하리라 예상하는 이유

1) ‘승격 전문가’ 조진호 감독의 등장, 신뢰해도 좋다.

2) 이정협, 김현성, 전현철, 박준태, 루키안 등 화려한 공격진, 조진호식 공격 축구가 가능하다.

3) 이동준 영입, U-22 의무 출전 연령에 대한 고민이 줄었다.

전력 외 강점: 최만희 사장의 합류, K리그와 한국 축구를 두루 ‘잘’ 아는 프론트 등장. 부산의 축구 흥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검증1) 대전시티즌 시절 조진호 감독이 승격할 수 있었던 건 아드리아노의 역할이 컸다. 지금 부산엔 이정협과 김현성이 있지만, 그동안 아드리아노만큼의 골 기록을 올리진 못했다.

조진호 감독은 지난해 11월 상주상무에서 부산으로 옮긴 뒤, 겨우내 선수들과 개인 미팅을 가졌다. 왜 이 선수가 잘 뛰어야 하는지, 선수 개인과 팀 성장을 위해 앞으로 무얼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짚어줬다. 올해 부산은 챌린지 2년차를 맞는다. 선수들은 물론 구단 전체가 더 이상의 챌린지를 거부한다. 그 점에서 이미 승격을 경험한 조 감독에게 믿음이 간다. 아드리아노만큼의 화려한 스트라이커는 없지만, 조 감독의 심리적인 리더십과 공격적인 전술이 또 다른 아드리아노를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검증2) 부산의 현 스쿼드로는 수비력이 약하다. 조진호 감독도 인정한 부분이다.

조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 동안 홀딩 미드필더부터 시작해 수비 강화에 집중했다. 고민 끝에 임유환을 데려왔고,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야스다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이밖에도 대니, 홍진기, 정호정, 김윤호 등이 부산의 수비를 책임진다. 조 감독은 기존 수비 자원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더해 동계훈련 기간 동안 조합에 공을 들였다. 수비 간격 유지와 커버 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고, 공격 방향을 바꿔 수비수들이 라인 맞춰 이동하는 것 등을 훈련했다. 또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수를 압박해야 하는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가도록 했다. 시즌 초반엔 안정감이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강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검증3) 이동준을 언급했지만, 냉정히 말해 주전급 전력은 아니지 않나.

개성고를 졸업하고 숭실대에서 활약하다 프로팀에 처음 들었다. 아직 완성도는 떨어지더라고, 이동준이 ‘무서운 신예’라는 사실은 틀림없다.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을 밟았고, 주장 완장까지 맡을 정도로 리더십을 인정받은 에이스다. 이동준은 아쉽게 U-19대표팀의 포르투갈 전지훈련에는 합류하지 못했지만, 대회 기간 동안 부산에서 훈련하며 이를 갈았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 저돌적인, 압박, 공격적인 침투 능력이 좋다. 조 감독이 원하는 공격 축구에 적합하다. 충분히 주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실력이다.

글=문슬기 기자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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