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문슬기 기자= 권창훈이 때린 두 개의 슈팅이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디종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16/2017 프랑스리그1’ 낭트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날 권창훈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20일 올랭피크리옹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두 경기 연속 출장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권창훈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투입됐다. 당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이 예상됐던 것과 달랐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권창훈은 윙어로 기용됐다. 2선 좌측 자원인 앤소니 벨몬트가 내려오고 권창훈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실제 움직임은 중앙에서 더 많았다. 권창훈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권창훈이 기록한 두 번의 슈팅도 중앙에서 나왔다. 하나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른 하나는 박스 밖에서 이뤄졌다. 2개의 슈팅은 모두 골문을 향했다. 디종 입단 후 첫 유효슈팅이었다.

그러나 디종의 플레이가 문제였다. 낭트는 좌우 측면을 활용해 공격했다. 특히 레오 두보이스, 줄스 아이로키, 발렌틴 롱기어, 아드리엔 토마슨 등의 우측 쇄도가 효과적이었다. 디종의 왼쪽 측면과 부딪히는 일이 잦았다. 디종은 너무 쉽게 뒷공간을 내줬다. 상대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낭트가 때린 21개 슈팅 중 8개 이상이 우측에서 나왔다.

권창훈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동료들과 연계해 박스 안팎에서 상대 공격을 끊었다. 프리킥 전담 키커로도 활약했다. 후반 22, 26, 31분에 키커로 나섰다. 권창훈이 만든 2개의 유효슈팅 중 하나가 후반 31분 프리킥을 통해 이뤄졌다. 슈팅 감각이 돋보였다.

권창훈 투입 전 1-2로 뒤지고 있던 디종은 후반 34분에 1골을 더 허용했다. 결국 디종은 1-3으로 패했다. 후반 40분엔 로이스 디오니의 다이렉트 퇴장까지 벌어져 어수선했다. 2경기 연속 패배한 디종은 17위로 떨어졌다.

권창훈의 리그 첫 승 사냥은 오는 3월 5일 니스를 상대로 진행된다. 니스는 AS모나코와 함께 우승을 넘보는 팀이다.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디종 처지에선 어려운 상대다. 팀 반등과 함께 권창훈 개인의 첫 공격포인트를 기대해 본다.

사진=디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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