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춘천] 김희준 기자= 오세훈은 대표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에서도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2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른 마치다젤비아가 강원FC에 3-1로 이겼다. 2승 2무 1패가 된 마치다는 승점 8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이날 오세훈은 선발로 나서 공격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높은 제공권과 힘을 이용해 최전방에서 버티고 연계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 마치다가 2-0으로 앞서던 전반 39분에는 서민우를 압박해 높은 위치에서 공을 끊어낸 센토 케이야의 패스를 받아 격차를 벌리는 추가골을 넣기도 했다.

오세훈은 이번 시즌 내내 완전한 주전이라 보기는 힘들었다. J1리그 기준으로 29경기 중 16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경기당 출장시간은 48분에 그쳤다. 그래도 시즌 막바지에는 팀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지난 16일에는 일왕배 준결승에서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결과적으로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했고, 일왕배 결승 3일 뒤에 열린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1골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오세훈도 내용과 결과 모두에 만족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좋은 경기를 했다. 일왕배를 우승하고 넘어왔기에 좋은 분위기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것 같다.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한국에서 어필할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해당 답변에 대해 대표팀 이야기냐고 묻자 오세훈은 “대표팀도 있고, 소속팀 입지도 있고 여러 가지다”라며 웃었다.
올 시즌 아쉬웠던 경기력에 대해서는 “안 좋아도 배워야 할 건 배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 생각을 하면서 잘 참고 견디고 있다”라며 “올 시즌 힘든 상황에서도 동기부여를 찾았다. 여기서 주저앉으면 더 많은 것을 잃을 거라 생각했기에 주저앉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갔다”라며 더 강해지는 계기로 삼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복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오세훈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한동안 대표팀에 꾸준히 부름을 받다가 9월 A매치를 기점으로 발탁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오현규가 입지를 다졌고,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분류됐으며, 조규성도 복귀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관련해 오세훈은 “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우선이다. 경기를 뛰면서 공격포인트와 경기 감각으로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 경기를 뛰고, 득점하고, 팀에 희생하는 모습으로 계속 나아가겠다”라며 “(조)규성이 형이 저번 월드컵에서도 그렇고 이번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 너무도 기분이 좋다. 옛날부터 경쟁을 하면서도 서로 배웠던 선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때마다 나도 잘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 보기가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대표팀 복귀를 위해 한국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오세훈은 “대표팀을 복귀하려면 어디서든 많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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