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춘천] 김희준 기자= 강원FC가 마치다젤비아의 조직적인 축구에 맥을 추리지 못했다.

25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5차전을 치르는 강원FC가 마치다젤비아에 0-3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홈팀 강원은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건희와 박상혁이 투톱으로 출격했고 김대원, 서민우, 이승원, 모재현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송준석, 강투지, 신민하, 강준혁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마치다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나상호, 오세훈, 센토 케이야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시모다 호쿠토와 나카야마 유타가 중원에, 하야시 코타로와 마스야마 아사히가 윙백에 위치했다. 이브라힘 드레세비치, 오카무라 다이하치, 모치즈키 헨리가 수비벽을 쌓았고 타니 코세이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나상호(왼쪽)와 오세훈(이상 마치다젤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나상호(왼쪽)와 오세훈(이상 마치다젤비아).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좋은 공격을 펼쳤다. 전반 7분 오세훈이 뒤로 내준 공을 헨리가 찼고,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전반 16분 나상호가 왼쪽에서 올리고 오세훈이 중앙에서 떨군 공을 센토가 이어받은 뒤 시도한 중거리슛은 왼쪽 골대 바깥으로 나갔다.

마치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4분 왼쪽 하프스페이스에서 나상호의 슈팅이 강준혁을 맞고 굴절됐는데, 이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마스야마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문전에는 센토가 홀로 있었고, 편안하게 공을 머리로 밀어넣었다.

마치다가 빠르게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전반 2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모다가 시도한 직접프리킥이 수비벽을 넘겨 오른쪽 골문 상단으로 빨려들어갔다.

강원이 반격했다. 전반 34분 김대원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김건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코세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송준석이 쇄도하며 세컨볼을 그대로 슈팅했는데, 이 또한 마치다 수비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강원이 수비 실수에 울었다. 전반 39분 서민우가 깊은 위치에서 공을 소유하려다 센토에게 뺏겼고, 센토의 패스를 오세훈이 페널티박스에서 깔끔하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사진= 마치다젤비아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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