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이 손흥민을 앞세운 로스앤젤레스FC(LAFC) 공략법을 내놓았다.
23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아우디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컵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전 로스앤젤레스FC(LAFC)와 밴쿠버가 격돌한다.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정규 시간 내 승부가 나지 않을 시 연장전 및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서부 결승전 길목에서 맞붙는다. 지난여름 MLS에 나란히 합류한 손흥민과 뮐러는 뛰어난 적응력으로 각자 소속팀과 리그에 빠르게 적응했다. 손흥민은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 뮐러는 8경기 7골 3도움을 올렸다.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LAFC와 밴쿠버도 동반 상승세를 탔고 각각 서부 3위와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라운드를 통과한 두 팀이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 2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한 바 있다. 그리고 2023시즌과 2024시즌모두 LAFC가 밴쿠버를 좌절시켰다. 그러나 3번째 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두고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큼은 밴쿠버가 1승 1무로 우세를 점했다.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쇠렌센 밴쿠버 감독은 LAFC를 상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쇠렌센 감독은 올 시즌 밴쿠버를 서부 강호로 변모시켰고 지도력을 인정 받아 MLS 올해의 감독상 2위를 기록했다. “특별한 경기다. 그리고 이번 기간 자체가 좀 특별했다. 꽤 긴 휴식기를 보냈기 때문에 두 팀 모두에게 특이한 상황이다. 또 시즌에서 가장 흥미롭고 긴장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무게감도 크다. 선수들도 준비가 돼 있다. 그래서 너무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 직전에는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쇠렌센 감독은 LAFC 경기 스타일이 손흥민 영입 전후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MLS에는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 LAFC는 손흥민’이 들어온 뒤 시스템과 스타일이 조금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강팀이다. 이전보다 볼 점유율 면에서는 덜 지배적일 수 있지만 더 효율적인 팀이 됐다. 독특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있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특별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고자 하고, LAFC는 카운터를 노린다. 균형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에 중요한 주제다”라고 짚었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를 앞세운 LAFC는 MLS 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역습 팀으로 거듭났다. 쇠렌센 감독은 안정적인 볼 소유를 통해 LAFC 속공 자체를 성립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불가피한 상황에서 준비된 자세로 수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결국엔 상대에게 공을 내주는 순간이 올 것이다. 중요한 건 어떤 위험을 감수하느냐다. 공을 가진 선수가 어느 지점에서 공격적으로 나설지, 어느 지점에서는 기다리고 인내할지를 판단해야 한다. 중요한 건 우리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준비된 상태로 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살리면서 상대가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축구는 항상 균형의 문제다. 전술과 전략이 있어도, 축구는 타임아웃도 없는 흐름의 스포츠이기 때문에 통제되지 않는 상황도 많다. 통제 가능한 부분을 잘 준비하고,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밴쿠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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