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도미닉 솔랑케가 근황 인터뷰 중 손흥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올 시즌 솔랑케는 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여름 프리시즌 간 문제를 일으킨 발목 부상이 제대로 도지며 솔란케는 지난 8월 맨체스터시티전 교체 출전 이후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지난 9월 “발목 부상이 까다롭다.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복귀가 예상됐으나 추가적인 발목 수술을 받게 되며 복귀일은 다시 밀리게 됐다.
차츰차츰 재활을 통해 회복 중인 솔랑케는 천천히 그라운드 복귀에 가까워지고 있다. 11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일정인 24일(한국시간) 아스널과 북런던더비, 27일 파리생제르맹(PSG)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서도 우선은 출전이 불발될 전망이다.
21일 솔랑케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솔랑케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오래 걸리지 않을 줄 알았지만, 부상의 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 했지만 안 돼서 수술을 받았다. 그 이후로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돌아올 것’이라고 지난 몇 달간 말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정확한 회복 시점을 정하지 않고 하루하루 상황을 보며 회복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하길 희망한다”라며 현상황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솔랑케는 경기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동반해 체육관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올 시즌 토트넘 공격진은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손흥민이 팀을 떠난 뒤 사비 시몬스, 렌달 콜로무아니, 모하메드 쿠두스 등을 영입하며 공격진 개편했다. 그러나 시즌 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던 쿠두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토트넘 공격진의 혈이 막혀버렸다.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마티스 텔 등 기존 자원부터 영입생까지 누구 하나 시원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 오죽하면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현재 팀 내 득점 상위권에 위치했다.
어느 때보다 최전방 공격수 솔랑케의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프랑크 감독이다. 솔랑케도 어서빨리 복귀해 프랑크 감독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프랑크 감독과 함께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그는 훌륭한 관리자다. 모든 선수들이 그와 함께하는 걸 좋아합니다. 매일 회의를 하고, 코칭 스태프와도 모두 잘 지내고 있다. 훌륭한 환경이다. 시즌 초반도 좋은 출발을 했고, 몇몇 선수가 돌아와 스쿼드를 강화하면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랑케는 유럽 축구계에서 유명한 ‘일본 애니메이션 덕후’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인 나루토, 원피스, 주술회전, 진격의 거인 등의 애청자인 건 이미 유명하다. 실제 경기에서도 솔랑케의 몇몇 세레머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솔랑케는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손흥민 덕후’ 기질도 가지고 있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솔랑케는 토트넘 시절 추억들을 회상하며 손흥민의 이름은 재차 언급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순간에 대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골킥을 차자 저는 심판에게 ‘무슨 일이죠?’라고 물었고, 심판이 ‘끝났다’고 말했다. ‘와, 우리가 해냈구나’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뻤고, 그 순간 손흥민에게 축하 인사도 건넸다.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추억했다.
또 솔랑케는 유니폼 수집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데 수집품 중 손흥민의 유니폼이 제일 소중하다며 콕 짚었다. “소중한 물건은 제 작은 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유니폼은 제가 영원히 간직할 소중한 것이다. 손흥민 유니폼은 특히나 더 소중하다. 손흥민의 마지막 시즌 함께 뛰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팀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LA로 떠난 손흥민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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