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역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했던 조/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맨시티 역대 최고액 이적료를 기록했던 조/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과거 ‘최고액 영입’ 선수로 화제가 되었던 브라질 공격수 조가 네 번째 체포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유는 미지급 양육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38세 조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바비큐 모임 도중 경찰에 의해 또다시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그가 갚지 않은 양육비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3만 1,500파운드(약 6,058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년 전엔 경기 원정 버스에서 끌려나가 체포…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조의 체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4년 브라질 캄피나스와 콘타젱에서 양육비 미지급 문제로 두 차례 체포된 바 있다.

특히 2024년 5월에는 브라질 세리에B 소속 아마조나스(AM)에서 뛰던 시절, 폰치 프레타전 원정을 떠나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가 경찰에 의해 버스에서 직접 끌려 내려 구금되는 장면이 공개돼 큰 파장이 일었다.

당시 조는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요구된 양육비를 완납하며 석방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다시 구금됐다. 그것도 같은 문제로. 데일리 메일은 조의 상황을 두고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전 여자친구의 폭로… “그는 엉망인 아버지다, 제때 돈을 준 적이 없다”

보도에 따르면 조는 무려 여덟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중 한 명의 어머니이자 전 연인인 마이라 키데롤리는 과거 조를 향해 “엉망인 아버지(s* father)”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인물이다.

그녀는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양육비를 정상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 날짜를 맞춰도 금액이 다르고, 매번 받기 위해 고통을 겪는다. 내 아들은 ‘아버지가 항상 부재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

또한 그녀는 싱글맘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나쁜 본보기가 되는 아버지가 옆에 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낫다”고 말하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조의 아이 중 한 명의 모친 마이라
조의 아이 중 한 명의 모친 마이라

 

■ 2008년 ‘맨시티 사상 최고 이적료’… 실패로 끝난 조의 프리미어리그 도전

조는 한때 맨체스터 시티가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거액을 투자했던 공격수였다. 2008년, 맨시티는 조를 CSKA 모스크바에서 1,900만 파운드(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맨시티를 떠나 에버턴으로 두 차례 임대되었고, 갈라타사라이로 세 번째 임대를 거친 끝에 결국 브라질로 돌아갔다. 코린치앙스, 인터나시오나우, 미네이루 등을 전전했다. 2024년 초 이타비리투 소속으로 뛰다 은퇴를 발표했다.

조는 유럽 커리어 실패 이후 브라질에서 비교적 후반부 커리어를 마무리했지만, 은퇴 후 그의 이름은 경기장이 아닌 ‘경찰서’에서 더 자주 등장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조의 반복되는 체포에 대해 “한때 맨시티의 미래로 불리던 공격수가 사생활 문제로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쳐, 마이라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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