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거의 10년 만에 미국 땅에 모습을 드러낸다.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가 미국에 가는 이유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사우디로 향한 초대형 스타였고, 여전히 사우디 프로 리그의 얼굴이다. 그렇기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7년 만 미국 방문에 동행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회으에서 아브라함 협정, 국제 관계, 상호 투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호날두의 미국행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무려 10년 만이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뛴 경기는 2014년 8월 2일로 당시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교체로 나섰다. 이후에는 사생활 문제로 미국에 들어가지 못했다. 2017년 독일 ‘슈피겔’이 캐서린 마요르가 성폭행 의혹을 폭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이후 레알, 유벤투스, 맨유, 알나스르를 거치면서도 미국에 방문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 스카이뉴스 캡쳐
트럼프 대통령/ 스카이뉴스 캡쳐

호날두와 트럼프 대통령은 인연이 있다.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지난 7월 포르투갈 출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 이사회 의장이 G7 정상회의에서 호날두의 사인 유니폼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말한 바 있다. 또한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며, 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고 했다. 

당시 호날두는 “언젠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우리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는데, 마침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앉게 됐다. 

호날두는 내년에도 여러 차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2026년 3월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 대표로 미국 남자 국가대표팀을 상대한다. 또한 여름에는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인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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