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주드 벨링엄의 교체 불만 손동작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7일(한국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의 아레나 콤베타레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최종전을 치른 잉글랜드가 알바니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본선행을 조기 확정한 잉글랜드는 최종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며 8전 전승을 기록했다.
벨링엄이 5개월 만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돌아왔다. 벨링엄은 부상 문제로 지난 9월과 10월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지난 7월 고질병인 어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술대에 올랐고 지난 9월 말 레알마드리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컨디션을 올린 벨링엄은 10월을 거른 뒤 11월 A매치가 돼서야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런데 투헬 감독 체제 잉글랜드에서는 벨링엄은 주축이 아니었다. 투헬 감독은 돌아온 벨링엄을 백업 자원으로 우선 분류했고 공격형 미드필더 옵션에서 모건 로저스와 경쟁을 시키고 있다. 지난 세르비아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투헬 감독은 “지금 전술에서 케인, 포든. 벨링엄은 동시 기용할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11월 일정에서도 벨링엄은 세르비아와 첫 경기 25분 출전에 그쳤고 이번 알바니아전에서야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5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벨링엄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기회 창출 2개를 기록하는 등 멋진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렇게 한창 경기에 집중하던 벨링엄은 후반 35분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는 교체 불만에 시발점이 됐다.
벨링엄 퇴장 시 월드컵 조별리그까지 징계가 이어질 것을 우려한 투헬 감독은 후반 39분 벨링엄의 교체를 지시했다. 하지만 교체 순간 벨링엄의 행동이 논란이 됐다. 벨링엄은 두 손을 흔들며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고 짜증 섞인 손동작을 보였다. 투헬 감독은 이를 외면했고 결국 벨링엄은 경쟁자 로저스와 교체됐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벨링엄의 교체 불만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일을 더 크게 만들고 싶진 않지만, 내 말은 변함없다. 벨링엄의 행동이 핵심이며 교체 투입되는 팀 동료들에 대한 존중이 중요하다. 결정은 내려졌고 선수는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는 벨링엄의 행동을 ‘리뷰’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투헬 감독은 “검토해야 한다. 벨링엄이 기뻐하지 않았던 것은 봤지만, 지금 그걸 더 크게 만들고 싶진 않다. 내 말은 변함없다. 우리는 기준, 수준, 서로에 대한 헌신, 존중을 중시한다. 누가 팔을 흔든다고 해서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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