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조 2위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웨일스와 북마케도니아는 유럽 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최종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16일(한국시간) 리히텐슈타인 바두즈의 라인파크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J조 9라운드를 치른 웨일스가 리히텐슈타인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웨일스는 2위 북마케도니아(승점 13)와 득실차에서 밀린 조 3위에 위치했다.
웨일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승리다. 상대 리히텐슈테인은 J조 최약체를 넘어 유럽 예선 내 가장 약한 팀 중 하나다. 현재 7전 7패이며 24실점을 내주는 동안 기록한 골은 0이다. 득실차에 밀려 3위인 웨일스는 리히텐슈타인전 다득점 승리를 놓친 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날 웨일스는 크레이그 벨라미 감독이 징계로 빠져 피에트 크레머스 수석 코치가 대신 지휘했다. 경기 후 크레머스는 “이런 종류의 경기는 모두가 5-0, 6-0, 7-0 승리를 기대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을 요구한다. 두 번째, 세 번째 골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가 더 까다로워진다. 선수들이 조금 더 억지로 만들려는 경향을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경기 후 우리는 침착했고, 승점 3점에 만족했다.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라며 경기 총평을 남겼다.
웨일스는 유럽 만의 독특한 본선 진출 규정 덕분에 조 2위에 들지 못하더라도 월드컵 진출 기회가 남아 있다.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팀이 월드컵 본선을 직행하며 조 2위 팀 12팀은 유럽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각 조 1위 팀 중 상위 4팀까지 더해져 총 16팀이 유럽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친다.
웨일스는 리그 B 4조 1위를 차지했다. 2024-2025 네이션스 리그 각 조 1위 팀 중 스페인,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 잉글랜드 등이 유럽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 혹은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기에 자연스레 웨일스에게도 네이션스 리그를 통해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웨일스는 최종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꺾고 조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유는 홈 경기 포트 배분 때문이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총 16개 팀이 4개 패스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패스별로 4강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포트별 최종 승자가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이때 4개 패스 내 포트 배분이 유럽 예선 2위 중 FIFA 랭킹 상위 국가 순으로 나눠진다. 네이션스 리그를 통해 진출 시 랭킹 상관 없이 포트4로 구분된다. 즉 높은 포트를 받아야 약체를 만나며 홈에서 4강전을 치를 수 있다.
웨일스는 오는 19일 북마케도니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2위 북마케도니아도 웨일스와 같은 입장이다. 북마케도니아도 리그 C 3조 1위를 차지해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종전 승리를 해야 상위 포트로 유럽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기에 웨일스와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들이 속한 조 선두 벨기에가 아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웨일스와 북마케도니아 중 한 팀이 최종전 승리하고 벨기에가 최종전 리히텐슈타인에게 패배할 시 웨일스와 북마케도니아는 월드컵 본선행도 바라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직무대행도 놀랄 '김건희 칼각 거수경례'... 카메라에 잡혔다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특명 ‘호날두를 구하라!’… 포르투갈축협, ‘팔꿈치 징계 최소화’로 FIFA 측에 최후 진술
- ‘조별 무패 통과에도 32강 잉글랜드 등장’ 백기태호 탈락 본보기 삼아야 할 홍명보호… 명확한 ‘토너먼트 플랜’ 필요하다
- “최고의 팀 중 하나” 캡틴 케인이 설명한 잉글랜드 ‘이유 있는’ 자신감
- 북한 U17, 여자팀 이어 남자팀도 돌풍! 32강 베네수엘라 2-1 격파… 16강 일본전 성사
- ‘그리스전 충격 패’ 스코틀랜드, ‘103위’ 벨라루스 은혜받아 ‘월드컵 본선’ 기사회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