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풀타임 활약한 파리생제르맹(PSG)이 강호 올랭피크리옹과 가진 원정 경기에서 추가시간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강인이 경기 막판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2025-2026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를 치른 파리생제르맹(PSG)이 올랭피크리옹에 3-2 승리를 거뒀다.
PSG가 아슬아슬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8승 3무 1패 승점 27점으로 1위를 지켰다. 리옹은 6승 2무 4패 승점 20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홈팀 리옹은 라시드 게잘을 아폰수 모레이라, 칼리스 메라, 애인슬리 메이틀란드나일스가 받치는 공격진 뒤에 미드필더 타일러 모튼, 태너 테스만을 배치했다. 수비는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무사 니아카테, 클린톤 마타, 루벤 클라위버르트에게 맡기고 골문은 도미니크 그레이프가 방어했다.
PSG는 공격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 이강인, 중원에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를 배치했다. 수비는 뤼카 에르난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아 자바르니, 워렌 자이르에메리였고 골키퍼는 뤼크 슈발리에였다.
전반 19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자바르니가 헤딩슛을 시도했는데 살짝 떴다.
전반 26분 리옹의 탄탄한 수비를 뚫고 PSG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수비라인 뒤로 돌아 들어가는 자이르에메리를 향해 비티냐가 환상적인 롱 패스를 날렸다. 이를 받아 문전까지 파고든 자이르에메리가 골키퍼 머리 위로 꽂아버리는 과감한 슛을 통해 득점했다.
후반 30분 리옹이 늦기 전 동점을 만들어냈다. 센터백 니아카테가 공을 치고 나오다가 찍어 차 수비 배후로 스루패스를 제공했고, 모레이라가 절묘하게 돌아 뛰면서 자이르에메리를 교란하고 배후 침투에 성공했다. 문전으로 쑥 파고든 모레이라의 슛이 슈발리에를 뚫었다.
후반 33분 PSG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서 골이 터졌다. 테스만이 공을 잠깐 끌었는데 비티냐가 득달같이 달라붙어 뒤에서 발을 집어넣어 빼앗았다. 이 공을 잡은 크바라츠헬리아가 그대로 차 넣어 버렸다. 비티냐의 두 번째 도움이었다.
전반 42분 리옹이 골대를 맞혔다. 크로스를 받아 탈리아피코가 문전까지 돌아 뛰었다. 이강인이 걷어내려 할 때 탈리아피코가 앞으로 몸을 우겨넣으며 슛을 했고, 이 공이 골대를 맞히며 아슬아슬하게 무산됐다.
후반 5분 리옹이 메이틀란드나일스의 아름다운 로빙슛으로 다시 동점까지 따라붙었다. 모튼의 롱 패스를 받은 메이틀란드나일스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유지하지 못한 PSG 최종 수비 뒤로 뛰어들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끌었다면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포위당할 상황이었는데, 메이틀란드나일스는 퍼스트 터치를 하자마자 공을 툭 들어올려 골키퍼 키를 넘겼다. 전설적 공격수 호마리우를 연상시키는 멋진 마무리였다.
잘 풀리지 않던 PSG의 공격을 모처럼 풀어 준 게 이강인의 킥이었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친 특유의 위치에서 왼발로 감아 찼다. 그레이프 골키퍼가 간신히 쳐 냈다.
후반 19분 리옹이 게잘 대신 아담 카라베츠를 투입했다. PSG는 마율루 대신 캉탱 은장투를 들여보냈다. 후반 29분에는 PSG가 에르난데스, 루이스, 크바라츠헬리아를 일제히 빼고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루 하무스, 마르퀴뉴스를 투입했다.
후반 33분 리옹에서 메라가 나오고 코랑탱 톨리소가 투입됐다. 리옹이 경기 막판에 오히려 힘을 내면서 PSG는 결승골을 넣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갔다.


후반전에 변수가 발생했다. 탈리아피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공도 없는 상황에서 이강인을 견제하다가 안면을 가격해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잠시 후 이어진 코너킥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을 받은 주앙 네베스의 헤딩골이 리옹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 6분의 거의 다 흐른 가운데 터진 극적인 골이었다.
수적 우위가 있는 PSG는 이후 리옹의 반격을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직무대행도 놀랄 '김건희 칼각 거수경례'... 카메라에 잡혔다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살라 무기력증 반복’ 리버풀 초비상, 또 3실점 대패! 도쿠에게 측면 찢어졌다
- ‘형이 어디까지 해줘야 돼냐’ 이재성, 최전방에서 헤딩 경합하며 안간힘! 그러나 팀은 또 패배… 꼴찌 그룹에 머무른 마인츠
- 또 터진 오현규, 3경기 연속골! 환상적인 득점 감각으로 홍명보호 합류
- “신이 날 선택해” GOAT 메시, 4골 관여 미친 활약으로 ‘벼랑 끝’ 마이애미 준결승 견인
- 전북에서만 ‘509경기’ 뛴 최철순, 본인이 생각한 ‘제2의 최철순’ 후보는? [케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