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오현규가 일주일 동안 3골을 몰아치는 대단한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10일(한국시간) 벨기에 헨트의 플래닛 그룹 아레나에서 2025-2026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14라운드를 치른 헹크가 헨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상위권에서 선두권으로 도약하려는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헨트는 6위, 헹크는 7위에 그쳤다.
변함 없이 헹크의 최전방을 맡은 오현규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가 측면에저 중앙으로 넘겨 준 롱 패스를 오현규가 잘 잡아놓고 돌파를 시도했다. 수비 한 명을 앞에 놓고 ‘헛다리’ 드리블로 달라붙지 못하게 만든 뒤 재빨리 슛을 날렸다. 수비가 블로킹하려 했는데 오히려 공이 굴절되면서 절묘하게 골문 안으로 날아갔다.
행운 섞인 득점을 터뜨린 오현규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리그 베스터를로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선제결승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브라가 원정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1골, 그리고 이번 헨트전 골까지 모든 득점이 팀 승점으로 직결됐다.
이로써 오현규는 리그 5골 2도움, 유로파리그 2골을 기록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예선 등 모든 대회를 포함하면 8골 2도움으로 시즌 10호 공격 포인트가 됐다.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붙박이 주전 자리를 차지한 오현규는 순조로운 득점 행진으로 리그 득점왕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리그 5골로 득점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7골을 넣고 있는 득점 선두 그룹과 2골차다.
오현규의 기세는 국가대표팀에서 치고 올라오는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겠다는 듯 어느 때보다 좋다. 오현규는 이 경기 이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 소집돼 1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지난 9월과 10월 대표팀 최전방 경쟁은 오현규 대 손흥민 구도였다. 여기에 한때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오현규가 부상과 긴 재활을 마치고 컨디션을 회복해 대표팀에 돌아왔다. 또한 지난 10월에도 소집됐으나 훈련 중 부상을 입어 출전은 하지 못했던 멀티 공격수 황희찬도 가세했다.
다른 무엇보다 득점력이라는 기준 하나로 본다면 유럽에서 꾸준히 기량을 입증하고 있는 선수는 오현규다. 오현규는 대표팀 주포로 자리 잡기 위한 싸움에 종지부를 찍으러 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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