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번엔 이재성을 향해 공중볼을 계속 띄우면서 헤딩 경합을 요구했고, 이재성은 열심히 해냈다. 하지만 결과는 또 패배였다.
10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를 치른 마인츠05가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마인츠는 분데스리가 18팀 중 17위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 1승 2무 7패로 승점 단 5점, 최하위 하이덴하임과 같은 승점이다. 프랑크푸르트는 5승 2무 3패 승점 17점으로 7위에 올랐다.
마인츠는 전술에 변화를 줬다. 선발 멤버 구성과 대형은 원래 하던 방식과 비슷했는데, 최전방에 베네틱트 홀러바흐가 아니라 이재성을 세웠다. 대신 홀러바흐가 2선으로 자주 내려갔다. 마인츠는 지난 시즌 주포였던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뒤 홀러바흐가 그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는 게 부진의 원인 중 하나였다. 이번엔 이재성과 홀러바흐의 위치를 바꿔봤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비해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난 걸로 널리 인정받아 온 이재성은 최선을 다했다. 공중볼을 5회나 따냈다. 180cm 이재성은 상대 센터백 192cm 로빈 코흐, 185cm 아르투르 테이테와 경합해야 했다. 경합 11회 중 5회를 따내며 승률은 45%였는데 이 정도면 신체조건을 감안할 때 상당히 준수한 수치다.
그러나 슛은 하지 못했다. 마인츠 전체적으로 슛이 고작 3회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이 안 풀린 경기였다.


대신 상대 공격도 어찌어찌 막아내며 경기 막판까지 동점을 유지했는데, 프랑크푸르트의 일본 대표 윙어 도안 리츠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도안이 마인츠 수비 두 명 사이로 기습적인 돌파를 성공시킨 뒤 왼발 땅볼 슛을 차 넣으며 멋진 개인기량을 보여줬다.
마인츠는 직전 경기였던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피오렌티나전을 2-1로 마치며 공식전 4경기 만에 승리의 맛을 봤는데, 이날 주인공이 이재성이었다. 당시 이재성이 교체 투입돼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재성은 A매치 기간을 맞아 홍명보 호에 합류한다.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를 상대하는 친선경기 2연전이다. 지난 10월에 A매치 100경기를 돌파한 이재성을 위해 이번 소집 기간에는 팬들이 참여하는 축하 이벤트가 마련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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