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다음 상대 AZ알크마르가 잦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에 연장전까지 치르면서 힘든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멜로의 아시토 스타디온에서 2024-2025 KNVB(네덜란드축구협회) 베이커 4강전을 치른 AZ알크마르가 헤라클레스알멜로와 연장전까지 2-2 혈투를 벌인 뒤 승부차기에서 4PK3으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네덜란드의 FA컵에 해당하는 대회다.
AZ 입장에서 힘든 경기였다. 전반 이른 시간부터 앞서갔지만 후반전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 혈투였다. 토트넘 출신 주전 공격수 트로이 패럿, 사우샘프턴에 진출했던 미드필더 요르디 클라시 등 주전 선수들이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AZ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토트넘과 만날 팀이다. 두 팀은 3월 7일 AZ의 홈에서, 14일 토트넘의 홈에서 두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전을 앞둔 AZ의 최근 일정은 험난하다. 유로파리그에서 16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토너먼트행 플레이오프를 거친데다 KNVB 베이커에서 오래 생존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0일 네덜란드 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A매치 휴식기까지 5주일 동안 매주 2경기씩 총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토트넘 상대로도 체력이 고갈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연장 혈투의 피로를 다 풀지 못하고, 만 3일도 지나지 않은 3월 2일 헤이렌베인과 리그 원정 경기를 갖는다. 그리고 현지시간 기준 4일 뒤에 토트넘을 상대한다. 토트넘이 27일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8일 뒤에 AZ 원정 경기를 갖는 것에 비하면 일정 부담이 크다.
토트넘 입장에서 보면 체력적으로 훨씬 우위에 있는 가운데 AZ를 상대하게 된다. 많은 부상자와 잦은 경기 때문에 한동안 가장 지쳐 있던 팀이 토트넘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상황이 완전히 반전된 셈이다.


이런 점까지 고려한다면, 토트넘이 지난 맨시티전에서 돌을 던지듯 이해할 수 없는 체력 안배로 0-1 패배를 자초한 것이 더 아쉽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데얀 쿨루세프스키 등 주전 선수 상당수의 체력을 아끼고 후반전 조커로 남겨뒀으며, 대신 윌슨 오도베르 등 컨디션 회복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이 작업을 하필 강팀 맨시티 상대로 했다는 게 의아한 부분이었다. 게다가 토트넘은 부상자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어 체력부담이 갈수록 더 줄어들 예정이다.
결국 토트넘은 맨시티 상대로 체력안배를 했지만 리그 3연승 상승세가 끊긴 채 AZ를 상대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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