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간판스타 중 한 명인 독일 대표 요주아 키미히에 대한 재계약 제의를 철회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7일(한국시간) 지난 수개월 동안 이어진 키미히의 재계약 논의가 이제 끝났다고 전했다. 키미히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대상자(FA) 자격을 얻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게 된다.
바이에른은 이번주 초 키미히에게 제안했던 재계약 조건을 철회하겠다고 통보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최대한 좋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키미히 측이 계속 결정을 미루고 있어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키미히는 바이에른에서 연봉 2,000만 유로(약 303억 원)를 받고 있으며, 재계약 제시액은 약간 향상돼 2,200만 유로(약 332억 원) 언저리로 알려졌다.
바이에른은 현재 선수단 총연봉 절감을 위해 노력중이기 때문에 키미히가 독일 대표 스타라 해도 파격적인 인상을 제시할 수는 없었다. 바이에른은 지난 단장 체제에서 키미히뿐 아니라 레온 고레츠카, 리로이 사네 등 주전급 선수들에게 후한 연봉을 남발했다. 그 여파로 고연봉자 중 하나였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지난해 여름 팀을 떠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키미히 외에도 사네 등 재계약 여부가 불명확한 스타급 선수들이 잔류와 결별의 기로에 서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키미히는 마지막 시즌 경기력이 쭉 올라왔다. 지난 2023-2024시즌은 내내 부진했지만, 이번 시즌은 실력이 돌아왔을 뿐 아니라 가장 최근 경기에서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기여도가 더욱 높았다.



바이에른이 키미히를 미련 없이 보낼 수 있는 건 대체자가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에른은 이미 독일 대표팀에서 키미히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21세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를 보유하고 있다. 호펜하임에서 좋은 활약 중인 20세 미드필더 톰 비쇼프가 오는여름 합류할 것도 확정돼 있다. 키미히와 비슷하게 패스 능력을 갖춘 독일 국적 미드필더를 둘이나 갖게 된다.
다만 중원 전체로 본다면 키미히뿐 아니라 그의 파트너로 오래 뛰었던 고레츠카, 이번 시즌 영입해 컨디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주앙 팔리냐까지도 방출설이 나오는 형국이다. 이들 3명이 모두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게 된다면 새 주전급 미드필더를 최소한 2명은 더 영입해야 한다.
키미히가 떠난다면 김민재에게도 큰 변화가 생긴다. 키미히와 김민재는 바이에른 빌드업의 두 주축으로, 거의 매 경기 패스 횟수와 볼 터치 횟수에서 팀내 1, 2위를 기록하곤 한다. 새 미드필더 조합은 빌드업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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