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강등권 입스위치타운과 ‘누가 자멸하나’ 겨루는 듯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퇴장 위기 속에서 잘 버틴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승리를 따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를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입스위치타운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 맨유가 승점 33점을 따내며 같은 시간 패배한 토트넘홋스퍼를 따라잡았다. 하위권이지만 강등권과는 분명한 거리가 있던 맨유가 강등권 입스위치와 전력차를 보여줬다.

하지만 결과는 승리여도 쉽게 이긴 건 아니었다.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전반 4분 맨유 수비수 패트릭 도르구가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에게 백패스한다는 게 빗나가면서 공이 흘렀고, 제이든 필로진이 이를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세트피스를 통해 역전했다. 전반 2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올린 프리킥이 샘 모지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26분에는 코너킥 후 혼전이 이어지다 문전에 굴러가는 공을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맨유는 이날 ‘X맨’이었던 도르구가 전반 43분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거친 태클로 상대를 위협했다는 판정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입스위치가 동점골가지 만들어냈다. 필로진의 크로스가 아무도 맞지 않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점인 가운데 수적 열세에 처한 맨유의 위기였다. 이때 맨유는 저력을 발휘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2분도 지나지 않아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마무리했다. 세 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만들어낸 경기였다.

이후 추가시간 포함 50여 분 남은 경기에서 맨유가 잘 버텼고,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이날 하위권팀과 홈에서 맞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슛 횟수에서 9회 대 12회로 열세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승리했다.

맨유는 강등권을 상대로도 부진한 경기력과 퇴장 등 여전히 여러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승점 3점을 챙기며 더 수렁으로 추락할 위기는 막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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