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인츠 이적 직후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던 사노 가이슈가 최근 풀려나 마인츠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한다.
31일(한국시간) 독일 ‘키커’ 등 현지 매체는 “신입생 사노는 일본에서 석방돼 마인츠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00년생 사노는 지난 4일 마인츠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50만 유로(약 37억 원) 수준이다. J1리그에서 곧바로 독일로 향했다는 점이나 마인츠의 넉넉지 못한 재정 등을 고려하면 구단이 사노에게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정교한 패스와 빠른 스피드로 2023년 국가대표로 데뷔할 만큼 촉망받는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독일 생활을 청산할 뻔했다. 가이슈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다른 남성 2명과 공모해 30대 여성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 인근에서 체포됐다는 점에서 혐의를 벗기 어려워보였다. 일본 복수 매체는 사노가 상습범이었을 가능성을 언급해 단순히 마인츠 이적 불발이 아니라 선수 생활을 마감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사노는 지난 29일 석방된 걸로 알려졌다. 구금 해제 후 보도자료를 통해 “내 행동으로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안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실망하셨을 분들께도 사과드린다”며 "내 행동의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것이 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것인지 단순히 불명예스러운 일에 휘말린 점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지는 이견이 있다. 일부 혐의가 남아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다수 일본 언론은 카이슈가 범죄 현장에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성적 행위는 하지 않았으며 피해자와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사노는 우선 마인츠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해외 생활을 시작한다. 마인츠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한다. 10일에는 몽펠리에와 친선경기를 갖고, 16일 베헨비스바덴과 DFB 포칼(독일 FA컵) 1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사진= 사노 가이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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