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팀K리그에 모인 선수들은 모두 올스타다. 누구든 토트넘홋스퍼와 경기에서 빛날 수 있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토트넘이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강원FC 양민혁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만 8골 4도움으로 2006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약을 보여줬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28일 토트넘 이적을 확정지었다. 입단식과 같은 공식 행사는 내년 1월 토트넘에서 진행할 예정이지만 미래 소속팀과 한판승부를 벌인다는 것만으로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승우와 주민규도 입을 모아 양민혁의 무대를 만들어주겠다고 선언했다.
30일 팀K리그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나선 전북현대 이승우와 울산HD 주민규는 이번 팀K리그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두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승우는 특유의 스타성과 한국에서 보기 힘든 플레이스타일로, 주민규는 최고령 국가대표 승선이라는 인생역전 스토리로 축구팬들에게 두루 사랑받는다. 특히 이승우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파격적인 드레드 머리를 하고 등장해 K리그 최고 스타 입지를 다시금 공고히 했다.
그밖에 모든 팀K리그 선수들은 각자의 빛깔로 빛나는 선수들이다. 그래도 이번 경기 주목할 만한 몇 명을 더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윤도영과 정호연이 있다. 윤도영과 정호연은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주민규가 밀어주고 싶은 선수들로 선정됐다. 윤도영은 양민혁과 같은 2006년생으로 올 시즌 어려운 상황에 놓인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끄는 소년가장이다. 정호연은 이정효 감독이 사위삼고 싶은 광주FC 핵심 미드필더다. 두 선수 모두 어린 나이에 K리그에서 출중한 기량을 보였고, 유럽 무대에서도 통할 만한 선수들로 기대가 높다.


대체 발탁된 오베르단과 황문기도 기대를 모은다. 각각 기성용, 황재원이 부상으로 낙마한 자리를 메웠다. 그만큼 K리그 팬들에게는 인지도가 높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각 팀에서 영향력이 엄청나다는 점이다. 오베르단은 지난 시즌부터 포항스틸러스 중원을 책임지며 너른 활동량과 뛰어난 수비력으로 포항이 이번 시즌도 1위 다툼을 하도록 도왔다. 황문기는 포백과 스리백을 오가는 강원의 키플레이어로 훌륭한 축구 지능과 공격 가담으로 매 경기 1인분 이상을 해내며 강원 돌풍을 이끌었다.
2년 만에 토트넘을 다시 만나는 김천상무 박승욱도 있다. 박승욱은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어떤 감독에게든 사랑받는 선수다. 6월 A매치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도 치렀으며 팬 투표에서도 높은 성적을 받았다. 박태하 감독과 김은중 코치는 박승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픽 텐’에 포함시켰다. 박승욱은 2022년 토트넘과 경기에서도 팀K리그 명단에 들었다. 토트넘과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다른 선수로는 조현우(울산), 이승우, 주민규가 있다. 세징야는 2022년 부상 낙마의 한을 이번 경기를 통해 풀고자 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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