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 선수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인연을 맺어 온 포르투갈 구단 포르티모넨스가 중국 쑤닝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일간지 ‘헤코르드’는 쑤닝그룹의 소유주 장진둥 회장이 2025년 인수를 위해 작업을 진행 중이며, 8,000만 유로(약 1,194억 원)를 투자할 거라고 전했다. 이미 협상이 많이 진저된 상태다. 구단 시설과 상표권, 유소년 시설 등 모든 부문을 아우르는 인수 협상이다.
쑤닝 그룹이 도산 위기에 처하면서 스포츠에서 발을 빼는 중이었다고 알려진 상태라 이번 인수 협상은 뜻밖이다. 중국 슈퍼리그 구단 장쑤쑤닝이 2020년 우승을 차지하고도 이듬해 해체됐다. 이탈리아 강호 인테르밀란도 구단이 경영하고 있었지만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인해 투자를 크게 줄였다가 올여름 철수했다. e스포츠 팀 쑤닝게이밍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경영하다 마찬가지로 재정난 때문에 손을 떼면서 현재는 웨이보게이밍으로 팀명이 바뀌어 있다.
인수의 구체적인 계기는 아직 보도되지 않았지만,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장진둥 회장의 의지가 인테르보다 더 싸고 운영비가 적은 팀으로 넘어간 듯 보인다. 포르티모넨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1부에 있었지만 강등당하면서 새 시즌은 2부에서 시작한다. 또한 장진둥 회장의 아들 장캉양(스티븐 장)이 인테르 경영을 맡아 살림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 왔기 때문에, 아들에게 새 스포츠 팀을 쥐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되기도 한다.

포르티모넨스는 2021년 이후 한국 선수와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어 온 팀이기도 하다. 이승우가 한때 임대로 뛰었고, 박지수가 짧은 유럽도전을 감행했던 팀이기도 하다. 현재 김용학, 이예찬, 김태원 세 유망주가 포르티모넨스 소속이다. 오히려 팀 강등으로 인해 한국인 유망주들의 뛸 기회는 늘어날 거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가능했다. 그런 가운데 중국 기업의 구단 인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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