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차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문턱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C조 4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인테르밀란이 3-3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4경기에서 승점 4점만 수확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산술적으론 16강 진출이 가능하지만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인테르밀란(7점)이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빅토리아플젠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가정하면 바르셀로나는 조별 리그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면서 2연승을 기록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다음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4연승을 달린 조 선두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해야 한다.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나선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좋지 않다. 이번 챔피언스리그는 우리에게 잔혹한 대회가 됐다. 후반전에 많은 찬스들을 내줬다. 전반전은 좋았다. 첫 번째 실점은 명백한 수비진의 실수였다. 두 번째 골도 마찬가지다. 실수가 바이에른뮌헨전, 지난 인테르밀란전, 오늘까지도 크게 다가왔다”면서 경기 소감을 밝혔다.

니콜로 바렐라에게 첫 실점 당시엔 제라르드 피케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데다가 공을 쉽게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두 번째 실점 당시에도 에릭 가르시아가 단순한 터치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돌파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연이은 실수에 흔들렸다. 차비 감독은 “축구는 실수의 종목이다. 우리는 실수를 최소화해야만 한다. 수비를 잘하지 못했다. 전반전 경기 강도는 훌륭했지만, 그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실수는 비싼 대가를 치른다. 수비에서 실수가 패배라는 대가를 치르게 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1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해 유로파리그에서 시즌 후반기를 보냈다. 다시 한번 자존심에 금이 갈 위기다.

차비 감독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지 않다. 상황은 아주 어렵다. 계속해서 경기를 치러야 하고, 엘 클라시코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회복을 잘해야 하고, 라리가 경기들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라면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