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좋아하는 일을 위해 달리는 청춘의 뜨거운 분투기를 담은 한국프로축구연맹 양송희 프로의 ‘저질러야 시작되니까’가 출간됐다.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축구라면 죽고 못 산 저자 양송희는 현 프로연맹 홍보팀 직원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유나이티드 프런트에 입사해 한 팀을 위해 땀 흘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대해 깨달았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토트넘홋스퍼 리테일 스토어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으로 근무했다. 다시 K리그로 돌아와 ‘워라밸’이 모호한 삶을 즐기고 있다.
전주에 사는 중학교 1학년 여학생 마음속에 작은 불씨를 심은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이었다. ‘문과에 축구 좋아하는 걔’는 대학생이 되고서는 매년 전국여자대학 축구대회에 출전했다. 이전까지 축구를 볼 줄만 알았지, 실제 축구를 하는 건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 대회 유일의 비 체대 팀으로서 무모한 도전이었지만 직접하는 축구는 너무 재미있고 짜릿했다.
‘K리그와 관련된 일이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취준생이 된 사커 키드는 우여곡절 끝에 인천유나이티드에 합격, 꿈에 그리던 축구 산업에서 일을 시작한다. 1년을 축구 달력으로 사는 구단 직원의 삶은 바빴지만 즐거웠고, 힘들었지만 짜릿했다.
열심히 가득 채운 5년 1개월이었지만 뭔가 정체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사커 키드는 마음먹었다. 저질러보기로. 안정된 삶을 뒤로 하고 영국으로 떠난 그는 손흥민 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펼칠 때 토트넘홋스퍼 리테일 스토어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으로 근무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많이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팔았다.
‘저질러야 시작되니까’는 축구를 사랑한 한 청춘이 가슴 뛰는 일을 향해 도전하고 분투하는 여정을 솔직발랄하게 담아낸 양송희 작가의 첫 에세이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여,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된 한 인간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한국에서의 안정을 내려놓고 타국에서 모험같은 삶을 선택했던 그 당시, 나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는 ‘저질러야 시작된다’였다. 이는 영궁게 있는 내내 단 한 번도 바꾸지 않았다. 무엇이든 시작을 하려면 일단 눈 딱 감고 저지르고 봐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나이 서른에 멀쩡한 직장을 박차고 나왔던 나의 용기는 대단한 믿는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단순히 나의 꿈을 위해 저질렀고, 그것으로 인해 꿈이 시작됐다. 또 그 시작이 많은 것을 바꿔놨다.”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저질러야 시작되니까’ 책 표지 캡처
관련기사
- '섹시 잠옷 틱톡댄스' 치어리더, "후방주의" 언급은 왜?...알고보니 짬뽕집 알바 '효녀'
- 'W컵(월드컵) 여신' 곽민선, 투명 수영장 인증샷 실화냐...올림픽도 '입중계'
- '과감한 겨드랑이' 바디프로필 '코피 나겠군' 헉! K리그 출신이야?
- '아찔한 모노키니' 침대에 '뒹구릉' 누운 K리그 치어리더...'뭘 보고 있는거야?'
- 英 매체 “손흥민의 성공은 케인 덕분”
- [트랜스퍼.1st] ‘김민재 수비 핵심’ 구상한 페네르바체, 경쟁자 영입도 없다
- 제주의 신기술 ‘스마트 스타디움’ 갈수록 최적화… VR까지 접목
- ‘불티난 메시 유니폼’ 온‧오프라인 83만장 매진… 1200억원 매출
- 관중 만나는 손흥민 “맨시티 강팀 인정, 그럼 홈 이점 살려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