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제 자신을 '경험 많은 사람(experienced one)'이라고 표현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감이나 불만을 내비치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트로피를 든 것과 함께 뛰어난 화술은 무리뉴 감독을 '스타'로 만들었다.
대표적인 사건이 2004년 FC포르투를 떠나 첼시에 부임했을 당시다. 41세이던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묘사해달라는 질문에 "특별한 사람(A special one)"이라고 대답하면서 그것 자체가 그의 별명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2개를 포함해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을 거치며 그가 들어올린 메이저 트로피만 해도 26개다. '스페셜원'이란 별명은 그리 과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특별한 별명을 얻고서 16년. 무리뉴 감독도 세월을 느낀 듯 본인을 재정의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19일(한국시간) 중국 '텐센트스포츠'와 독점 인터뷰한 것을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나는 이제 경험이 아주 많다. 기본적으로 축구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내겐 데자뷰이고, 이전에 일어났던 일들"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를 치르는 일상부터 우승의 기쁨이나 경질의 아픔까지 모두 경험했기 때문이다.
무리뉴 감독은 "축구 선수들처럼 특별한 건강 상태가 필요한 직업이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아니라면 40세엔 2,30대의 잠재력을 가질 수 없다. 선수를 지도하는 것은 두뇌만 필요로 한다. 경험과 지식이 쌓이면 더 발전하기만 한다"고 말했다. 경험이 풍부해지면서 더 대단해졌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지난 시즌 중반 토트넘에 소방수로 부임해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초반 승점 17점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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