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폴 포그바는 프랑스 대표팀 소집이 '창문을 여는 것'처럼 시원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간 마음고생을 읽을 수 있다.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3조 5차전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겼다.
포그바는 이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승리에 기여했다. 0-2로 패배했던 핀란드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다. 포그바로선 오랜만에 속 편하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최근 맨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16일 프랑스 라디오 'RTL'과 나눈 포그바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포그바는 "내 경력에서 겪지 못했던 시기다. 항상 나는 항상 경기에 나서는 게 익숙하고, 내 리듬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모두 바뀌었다"며 최근 고전하는 흐름을 인정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부진한 포그바에게 분위기를 바꿀 공간이다. 포그바는 "조금씩 돌아오는 것이 느껴진다. 조금씩 경기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일정한 경기력을 만들어야 하고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창문을 열어둔 것과 같다. 이곳에 오면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 같다. 프랑스 대표팀은 대단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 오면 모두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2013년 프랑스 대표팀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핵심 멤버로 뛰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은 A매치에 데뷔시킨 이래 꾸준히 지도해 포그바를 잘 아는 지도자다.
포그바는 "다른 선수들을 만나 기쁘다. 모드 피치에서 즐기고 있다. 클럽에서 다들 즐기지 못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이곳과 같을 순 없다. 우리는 정말 가족과 같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며 축구를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오는 18일 스웨덴과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포그바 역시 이 경기 이후엔 맨유로 돌아가 다시 한번 자신이 기량을 입증해야 한다. A매치 소집이 포그바에겐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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