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제 무리뉴 감독(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과 어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는 지난 16일(한국시간)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2조 5차전에서 벨기에에 패하며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지나치게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한다는 시선도 있다. 경질설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을 잉글랜드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해야 된다는 주장도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를 질주 중이다. EPL에서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는 등 최근 성적이 좋다. 1위 레스터시티(승점 18)를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해당 주장을 펼친 건 전 토트넘 선수 미도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어울릴만한 감독이 필요하다. 사우스게이트와 함께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그는 미디어를 통해 바른 말만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지휘봉을 잡고 있을 수 있었다. 실제론 겁이 많고, 선수들도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들즈브러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 “당시 강등권 탈출 싸움 중이었는데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겁에 질려 있었다. 축구에서 지는 게 무서우면 항상 두려움에 휩싸여 있을 것이다. 선수들도 감독이 느끼는 공포를 인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잉글랜드에는 좋은 재능의 선수들이 많다. 강인한 감독이 필요하다. 미안하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무리뉴 감독을 데려가야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과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는 게 좋다”며 무리뉴 감독을 추천했다.

반대로 ‘토트넘 레전드’ 그레이엄 로버츠는 이러한 주장에 반대했다. 미도를 향해 “이봐, 무리뉴 감독을 데려가려 하지 말도록. 그건 우리가 EPL에서 우승한 뒤에나 가능한 일이야”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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