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은 해리 케인이 홀로 분투한 가운데 득점 없이 졌다.
16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의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2조 5차전에서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2-0으로 꺾었다. 벨기에(승점 12)는 승점 3을 추가하고 조 1위를 지켰다.
홈팀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원톱, 드리스 메르턴스와 케빈 더브라위너가 뒤를 받쳤다. 토르강 아자르, 토마 뫼니에가 좌우 윙백을 맡고, 스리백은 얀 베르통언, 제이슨 데나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다. 중원은 악셀 비첼, 유리 틸레만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잉글랜드는 케인을 필두로 잭 그릴리시, 메이슨 마운트가 공격진을 이뤘다. 데클란 라이스, 조던 핸더슨이 미드필더다. 좌우 윙백에 벤 칠웰, 키어런 트리피어가 섰고, 타이론 밍스, 에릭 다이어, 카일 워커가 스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가 착용했다.
벨기에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틸레만스가 루카쿠의 패스를 받아 중거리슛을 낮게 깔아 찼다. 공이 밍스 다리 맞고 굴절돼 골대를 강타한 뒤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 11분 잉글랜드가 코너킥을 통해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케인이 강하게 때린 헤딩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공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루카쿠가 머리로 걷어냈다.
벨기에는 전반 23분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더브라위너가 아크 왼쪽 부근에서 라이스에게 파울을 당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메르턴스가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몸을 날린 픽포드의 손끝이 닿지 않을 만큼 구석으로 향했다.
잉글랜드는 칠웰이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맞게 됐다. 전반 38분 칠웰은 경기장 바깥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교체 아웃됐다. 부카요 사카가 대신 투입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교체카드를 사용하게 됐다.
이후 잉글랜드 공격진이 추격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상대 수비를 뚫는데 애먹었다. 전반 44분 케인이 개인 기량으로 슛을 만들었다. 케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자 수비진이 에워쌌다. 이 가운데 집중력을 살려 슛까지 이어갔고 쿠르투아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후반 6분 케인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따냈다. 페널티박스로 돌파하기 직전 알더베이럴트에게 걸려 넘어졌다. 마운트가 찬 킥은 크로스바 위로 크게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24분 도미닉 칼버트르윈, 제이슨 산초를 동시에 투입시켰다. 마운트와 트리피어를 과감하게 빼는 공격적인 교체였다. 케인은 후반 37분 경기장 왼쪽에서 안으로 드리블한 뒤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이 크로스바 위로 크게 빗나갔다. 잉글랜드는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2로 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수비진 줄부상' 리버풀…'117억 원' 세메두 긴급 수혈 노린다
- '코로나 양성 6명' 벤투호…카타르전-자가격리자 어떻게 되나?
- '강한 정신력' 라모스, PK 2번 실축…"실수는 우릴 정의하지 않는다"
- 킨 "멍청이" 발언에 맞선 KDB "워커는 뛰어난 선수"
- 살라 코로나19 "가벼운 증상"…이집트 정부도 관심
- [인터뷰] 벤투 감독 "빌드업에서 실수로 위기 자초했다"
- [멕시코전] ‘속도+힘’ 갖춘 공격진 만나자 또 혼이 빠진 한국 수비
- [멕시코전] '코로나 공백' 메운 구성윤, 대량실점 막은 선방쇼
- [멕시코전] 그나마 패스 돌아간 건 이재성 덕분이었다
- [멕시코전] '월드클래스 어시스트' 손흥민, 리더이자 조력자 역할 충실
- 루니, 더비카운티에서 플레잉코치 이어 임시 감독직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