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로 무대에서는 비아냥의 대상이 될 때도 있지만, 올리비에 지루는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끄는 걸 넘어 통산 득점 2위에 오르며 ‘전설’이 됐다.
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프랑스는 우크라이나에 7-1 대승을 거뒀다. 18세 유망주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선제골로 시작해 지루의 2골, 코랑탱 톨리소,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의 골, 상대 수비수 비탈리 미콜렌코의 자책골이 터졌다. 우크라이나는 빅토르 치간토프의 한 골에 그쳤다.
지루는 2골을 더하며 A매치 통산 42골에 도달했다. 51골을 넣은 티에리 앙리에 이어 프랑스 역사상 득점 2위다. 미셸 플라티니의 41골을 한 경기에 넘어섰다. 통산 4위는 다비드 트레제게의 34골이다. 그리즈만은 32호 골로 지네딘 지단(31)을 넘어 통산득점 5위가 됐다.
지루는 2017-2018시즌부터 지난 4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리그 10골을 넣어 본 적 없는 선수다. 그러나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의 신임은 확실했다. 데샹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에이스 그리즈만의 부담을 덜어 줄 원톱으로 지루를 꾸준히 기용했다. 지루는 대회 무득점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충분히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년 전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스테판 기바르쉬가 떠오르는 기록이었다. 다만 아예 득점력이 없었던 기바르쉬와 달리 지루는 월드컵 전후로 꾸준히 득점력을 발휘해 왔고, ‘유로 2020’ 예선에서도 10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이미 34세지만 내년으로 미뤄진 유로까지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 무대에서도 지루는 팀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구원자로 나선다. 2018-2019시즌 첼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단 2골에 그쳤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득점왕을 차지하며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019-2020시즌은 유망주 중용 정책으로 인해 또 후보로 밀려났으나, 시즌 후반기 태미 에이브러햄의 경기력이 저하되자 역시 선발로 뛰었다. 2월부터 선발 출장을 시작해 리그 8골을 넣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시 훌륭한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은 EPL에서 4경기 동안 한 번 교체출장하는데 그쳤지만, 카라바오컵에서 득점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바 있다. 첼시 주전 공격진이 한계에 부딪치면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지루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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