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케빈 더브라위너가 2020-2021시즌 첫 경기부터 매서운 경기력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내 최고의 선수로 군림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맨시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을 3-1로 이겼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맨시티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였다.

프리미어리그가 선정하는 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로 선정된 것은 더브라위너였다. 더브라위너는 1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 혼전 중에 더브라위너가 내준 패스가 가브리엘 제주스의 골까지 연결됐다. 사실상 전반 32분 필 포든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스루패스를 라힘 스털링 앞에 배달했으니 3골 모두를 만들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표팀 소집에서 돌아온 뒤로, 모든 훈련마다 그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 항상 그럴 것이다. 현재 사황에서도 정말 중요하다. 그의 페널티킥은 강력했고, 정말 잘했다.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부담감을 느끼지도 않고,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는 걸 즐긴다"며 더브라위너의 활약에 기쁨을 표했다.

더브라위너는 이미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PFA 올해의 선수'는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가린다. 동료이자 경쟁 상대들이 최고의 활약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더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5경기에서 13골과 무려 20도움을 기록했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지날 29세의 미드필더는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힐 것 같다. 뛰어난 기술을 갖췄고, 양발을 두루 잘 쓴다. 뛰어난 축구 지능과 공간 이해로 위협적인 패스와 침투가 모두 가능하다. 여기에 전방 압박을 왕성하게 펼칠 활동량과 적극성까지 갖췄다. 공격 2선에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리버풀의 전설적 수비수이자 이제 해설위원이 된 제이미 캐러거 역시 더브라위너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캐러거는 "더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다. 지난 시즌 PFA 올해의 선수를 받았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수상 실적'은 더브라위너의 실력과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캐러거는 "때로 어떤 사람들이 위대한 시즌을 보내고 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누가 내게 묻는다면, 그가 상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더브라위너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다.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에 에덴 아자르에 대해서도 그렇게 말했다. 그가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든 아니든 그는 최고의 선수였다. 이젠 더브라위너가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캐러거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꼽는다면 나는 더브라위너라고 말할 것이다. 이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뒤를 이을 2차 그룹에 더브라위너를 넣어야 한다. 나는 그를 그 명단 가장 위에 더브라위너를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러거는 "누가 내게 누굴 팀에 부르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더브라위너라고 말할 것이다. 수많은 골과 도움을 봐라, 나는 더브라위너가 감독들의 꿈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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