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향해 영국 현지 언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실점해 끌려갔지만, 손흥민과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해 일찌감치 한 골을 만회했고,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헤더골을 돕기도 했다. 손흥민은 60%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영국 ‘BBC’도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BBC’는 14일 축구분석가 가스 크룩스가 선정한 35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골로 마무리한 알더베이럴트도 베스트11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크룩스는 “북런던 더비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했다는 것만으로 (베스트11 선정 이유가) 충분하다”면서 “손흥민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처럼 보였다. 특히 역습 전개 때 인상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손흥민의 골은 아름다웠다”고 칭찬했다. 이어 크룩스는 “하지만 슬프게도 폼을 되찾은 시기가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이끌기엔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2점을 확보해 EPL 8위에 올라있다. UCL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 격차가 승점 7점이며,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5위 팀이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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