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도 축구 인공지능(AI) 플랫폼이 활짝 열렸다. 손흥민이 맹활약한 '북런던 더비'의 평점은 리그 전체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아스널과의 2019/2020 EPL 35라운드 경기에 출전했다. 득점과 도움을 통해 팀에 짜릿한 2-1 승리를 안겼다. 축구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분석한 손흥민은 '리그 최고' 수치인 8.54점이다. 앞서 펼쳐진 1~34라운드 AI 평균 평점이 7.44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다. 

지금까지 선수에 대한 분석과 평점 부여는 상당 부분 주관적 판단에 근거했다. 데이터가 일부 활용되긴 했지만 객관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제 AI플랫폼을 통해 정확한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 

글로벌 축구 빅데이터 전문 업체인 (주)에임브로드(대표 장수진) 최근 축구 AI 분석 플랫폼인 '매치이스온(MATCHisON)'을 오픈하고 축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매치이스온'은 득점 찬스, 패스, 슈팅, 선수의 순간 컨디션, 득점 확률 등 실시간 경기에서 쏟아져나오는 데이터를 즉각 AI가 분석해 실시간 정보로 제공하는 축구 디지털 플랫폼이다.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미 지난 2500여회의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AI 분석을 통해 팀과 선수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했다. 누적된 데이터는 향후 실시간 AI 분석에 기반 자료로 쓰인다.

뿐만아니라 각 팀에 속한 선수 개인의 데이터가 동료 혹은 상대 선수와의 기술적 연결 과정을 축적, 학습해 최적화된 전술적 제안까지 가능해 각 팀의 전술 분석 및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팬들의 입장에서는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며 디지털화된 양팀의 전력을 비교하거나, 특정 데이터에 대한 선수와 팀의 실시간 순위를 확인할 수 있고, 나아가 연봉, 이적료 등에 대한 부분까지 AI의 도움을 받아 예측할 수 있다.  

(주)에임브로드 측은 EPL을 시작으로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유럽 5대 리그, FIFA 주관 대회, 미국 MLS는 물론 K리그 경기에 대한 AI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치이스온'에서는 오는 27일(한국시간) 개최되는 토트넘홋스퍼와 크리스탈팰리스와의 EPL 38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대상으로 사용자 이벤트를 실시한다. 손흥민의 AI 경기 평점을 예측하고 정답자 중 한 명을 추첨해 에어팟프로를 증정하는 이벤트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지= AIMBROAD/Matchison.co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