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의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가 완화된 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첼시는 현재 승점 60점으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4위 합류경쟁이 치열하다.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가 승점 1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고, 최근 상승세가 대단한 5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승점 59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한 번 미끄러지면 4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맨시티가 항소에 성공하면서 UCL 티켓 쟁탈전에 변수가 생겼다. 맨시티가 출전정지 징계를 받게 될 경우 UCL 출전 가능 순위가 5위까지 늘어날 수 있었는데, 징계가 완화되면서 기존 방식대로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할 수 있다.

안정적으로 갈 수 있었던 첼시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맨시티의 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진 못한다. 오늘 아침 결과를 전해 들었을 뿐”이라면서 “경기 외에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 몇 경기가 아직 남아있는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첼시는 남은 3경기에서 노리치시티, 리버풀, 울버햄턴원더러스를 차례로 만난다. 3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다른 팀의 결과와 상관없이 UCL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램파드 감목은 “우리가 남은 경기에서 충분한 승점을 챙기면, 우리 스스로 UCL 진출을 이뤄낼 수 있다”며 자력으로 UCL 출전권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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