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이 에버턴전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으며 날카로운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에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셰필드유나이티드에 패한 토트넘은 에버턴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승점 48점으로 8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경기서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케인이 원톱에 섰고, 손흥민과 로셀소, 모우라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에서는 시소코와 윙크스가 호흡을 맞췄으며, 데이비스, 다이어, 알더베이럴트, 오리에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지난 라운드 셰필드유나이티드전에서 전술적 이유로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뽐내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제 역할을 되찾았다. 측면에서 뛴 손흥민은 중앙으로 침투하는 등 최전방에서 자유롭게 뛰었고, 때로는 전방으로 올라가 케인과 투톱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24분에는 손흥민이 케인에게 내준 공이 로셀소의 슈팅으로 이어져 상대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은 후반 8분 오른쪽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후반 19분에는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연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경기서 4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2번이 골문을 향했다. 키패스 2회, 공중볼 경합 1회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은 벤 데이비스(평점 7.5)의 몫이 됐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수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케인은 6.8점을 부여받았으며, 모우라는 6.4점, 베르흐베인은 평점 6점, 라멜라는 평점 6.2점에 그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