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인해 다시 연기됐다. K리그는 10일 기준으로 관중 받을 준비를 마쳤고, 확산세가 줄어들길 기다리고 있다.

당초 프로스포츠는 프로야구가 3일, 프로축구가 10일 즈음 관중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6월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일부 지역 2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관중 입장 논의는 무기한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기대한 시점에 유관중 전환이 되지 않았지만 이를 기대하며 코로나 관련 통합 메뉴얼을 지난달 30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기존 메뉴얼은 무관중 상태에서 각 구단과 관련자들이 지켜야 할 코로나19 관련 수칙이 담겨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관중 입장 시 지켜야 하는 절차와 원칙이 추가됐다.

ㅇ관중을 받을 때 축구장에서 일어날 전염 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내용이다. 모든 관중은 후좌우 1칸씩 떨어져 앉아야 한다. 화장실 대기 줄은 1m 이상 떨어져 서야 하며 최대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모든 좌석에서 취식이 금지되며 치킨존 등 취식 특화 좌석 판매는 금지된다. 확진자 발생시 추적을 위해 모든 좌석은 온라인 사전예매로 지정 판매하며, 예매가 불가능할 경우 반드시 신원을 확보해 최소한 2주 동안 보관하도록 했다. 입장할 때는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가 쓰인다. 프로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있는 축구회관 역시 취재진 등 외부인원이 출입할 대 전지출입명부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용이 많은 출입문은 최대한 늘 열어놓도록 해 문 손잡이에 발생하는 접촉을 막고, 환기효과를 높였다. 관람석 구역 간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역 간 차단봉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프로연맹은 국내 배구선수, 이란 축구선수 등 최근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시하며 K리그 선수 및 현장 스태프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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