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토트넘홋스퍼를 상대로 폴 포그바를 아껴둔다. 경기 감각이 온전치 않은 포그바를 굳이 기용하지 않아도 중원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더 애틀레틱’은 맨유가 20일(한국시간) 열리는 토트넘과의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 포그바를 기용하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개월 넘게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재개 첫 라운드다.

포그바는 부상이 없지만, 다른 선수들보다 결장 기간이 길었다. 지난해 말부터 반년 넘게 경기장을 밟지 못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동안 부상은 회복했지만 감각을 회복하려면 다른 선수들보다 긴 시간이 필요하다.

포그바 없는 동안 맨유가 승승장구했기 때문에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맨유는 리그 중단 전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첼시와 맨체스터시티 상대 승리도 포함됐다.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프레드가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고 스콧 맥토미나이, 네마냐 마티치 등이 파트너로 출전했다.

맨유의 새로운 플레이메이커로 급부상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포그바의 조합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페르난데스는 1월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뒤 맨유 경기력을 크게 향상시킨 주인공이다. 페르난데스와 포그바를 조화시키는 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주어진 큰 과제다. 맨유 미드필더 선배인 대런 플레처는 “둘의 공존은 가능하다. 훌륭한 선수들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누군가는 조금씩 희생해야겠지만 팀 플레이는 원래 그런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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