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합류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친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 합류한 페르난데스가 2월 한 달간 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맨유 선수 중 올 시즌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된 건 페르난데스가 처음이다. 마르코스 알론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도미닉 칼버트르윈 등 쟁쟁한 선수들이 2월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됐지만, 페르난데스의 적수가 되진 못했다.

페르난데스의 수상은 예견된 일이었다. 2월 1일 맨유에 합류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맨유에 합류한 이후 9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EPL을 기준으로 2월 1일 이후 총 5골(2골 3도움)에 관여했는데, 이 기간에 페르난데스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서 좋은 출발을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앞으로 더 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되면서 페르난데스의 가파른 상승세도 멈추게 됐다. 최근 매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흐름이 깨지게 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페르난데스 입장에서는 코로나19가 야속할 수밖에 없다. 페르난데스의 합류와 동시에 상승세를 탄 맨유도 같은 마음이다.

EPL은 4월 4일 상황을 보고 리그 재개 여부가 결정되는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 4월 초에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사진=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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