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K리그에서 13시즌을 보낸 데니스(이성남)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오랫동안 국내 무대에서 활동했다.

K리그는 1983년 출범한 뒤 2020년(3/16 기준) 신규 등록 선수까지 포함해 총 81개국에서 886명의 외국인 선수가 몸담았다. 이 중 브라질 출신이 429명(4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주(37명, 4.2%), 유고슬라비아(32명, 3.6%), 크로아티아(32명, 3.6%), 일본(26명, 2.9%) 순이다.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에 머무는 기간은 평균 1.8시즌이다. 대부분 2시즌을 넘기지 못하는 가운데 데니스는 무려 13시즌 동안 K리그 무대를 누볐다. 1996년 수원(1996~2003)에 입단하며 K리그 첫 발을 내딛은 데니스는 성남(2003~2005), 부산(2005 임대), 수원(2006), 강원(2012~2013)을 거쳤다. 그 뒤로 일화(현 성남), 서울에서 12시즌을 뛴 신의손과 이싸빅(11시즌)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 서울, 수원을 거쳐 대구에 몸담고 있는 데얀은 현재까지 11시즌을 소화했다. K리그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즌 개막을 연기한 가운데, 2020시즌이 시작되고 데얀의 이름이 정상적으로 선수명단에 등록되면 12시즌을 뛴 신의손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또한 데얀은 귀화 이후까지 활동한 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즌을 소화한 ‘순수’ 외국인이다. 데니스, 신의손, 이싸빅 등은 선수생활 중 한국 국적으로 귀화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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