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인 발렌시아에서 1군 선수들 중 다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1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중 3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확진자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지난달 아탈란타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이탈리아 원정을 다녀왔다.

이탈리아는 17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2만 4,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다. 실제로 스페인으로 돌아온 뒤 발렌시아 일부 팬들과 취재 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발렌시아 구단도 아탈란타 원정을 언급하며 선수단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예측했다.

확진자 중 이강인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발렌시아 1군 선수단 중 35%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이강인도 직간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상으로 이탈리아 원정에 동행하진 않았으나, 훈련 및 생활을 하면서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선수들 중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경우는 많지만. 선수단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것은 발렌시아가 처음이다. 발렌시아는 팀 훈련을 중단한 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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