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득점을 기록하는 등 활약하고도 본인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에버턴과 1-1로 비겼다. 전반 3분 만에 실점한 맨유는 전반 31분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덕분에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4-3-1-2 포메이션에서 투톱을 지원하는 2선으로 선발 출전했다. 맨유가 때린 총 14개의 슈팅 중 6개를 페르난데스가 만들었다. 그 중 유효슈팅은 3개였다. 전반 31분 좋은 위치를 선점한 페르난데스는 네마냐 마티치의 패스를 강력한 중거리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종료 뒤 “후반전에 우리는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득점 찬스가 있었다. 만약 오디온 이갈로가 골을 넣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본인의 경기력에 다소 실망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나는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몇 차례 슛을 시도했다.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끝나 버렸다. 이제부터는 맨체스터더비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본인을 냉정하게 되돌아본 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 장면에 대한 질문에 페르난데스는 “슛을 때렸고,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 기뻤다.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득점이 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경기를 이기지 못할 땐 기분이 좋지 않다. 어려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승점 1점도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3점을 따내지 못해 아쉽다”라고 대답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