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가 보훔 소속 이청용 영입을 공공연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울산 관계자는 빠르면 오늘 이적료 협상이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은 보훔과 계약 기간이 약 반 시즌 남아있는 이청용의 영입을 추진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보훔에서는 이청용과의 계약을 조기 해지할 생각이 없었다. 울산은 보훔의 명분을 세워주기 위해 이적료를 제시했는데 처음엔 거절당했다. 그래서 좀 더 상향된 액수를 제시하며 ‘이 액수가 아니라면 계약 만료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보훔이 울산의 제시액을 받아들이면서” 이적이 성사 분위기로 흘러갔다.

울산은 한국시간 1일 저녁 보훔으로 이적합의서를 보냈다. 구두 협상 내용 그대로이므로 이변이 없다면 보훔 측의 사인이 담긴 합의서가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울산 관계자는 “빠르면 오늘(2일) 밤 늦게, 아니면 내일 새벽에 합의서가 돌아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구단간 협상은 마무리 단계지만 난관이 남아 있다. FC서울이 2009년 이청용을 볼턴원더러스로 이적시킬 때 남겨둔 우선협상권이다. 이미 이청용이 서울 측과 접촉해 다른 팀으로 갈 뜻을 밝혔지만, 일종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이청용은 울산 소속이 된다. 11년 만의 K리그 복귀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