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에를링 홀란드 영입으로 공격 강화에 성공한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수비 강화를 위한 엠레 찬까지 영입하기 위해 ‘막판 스퍼트’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드불잘츠부르크 소속이었던 대형 유망주 홀란드를 영입하며 공격 강화에 성공했다. 20세 유망주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이적 후 단 2경기 교체 투입됐는데 첫 경기 해트트릭, 두 번째 경기 2골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믿고 기존 주전 공격수였던 파코 알카세르를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찬 영입도 꾸준한 협상 결과 성사에 가까워지고 있다. 스카스포츠 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의 개인 사이트에 따르면, 도르트문트가 찬 영입을 위해 유벤투스와 협상을 이어 온 결과 임대 후 완전이적 형식으로 총액 3,000만 유로(약 393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제시해 합의에 도달했다.

찬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스리백의 수비수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독일 대표 선수다. 독일 최고 유망주라던 어린 시절의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바이에른뮌헨을 19세에 떠난 뒤 바이엘04레버쿠젠, 리버풀, 유벤투스를 거치며 활약해 왔다. 그러나 이번 시즌 유벤투스에서 완전히 후보로 밀렸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전반기 선수단 등록에서도 제외되면서 찬은 이적을 열망하기에 이르렀다.

유벤투스는 2018년 리버풀을 떠나 자유계약 신분이었던 찬을 이적료 없이 영입했다. 도르트문트 이적이 성사되면, 찬의 몸값은 고스란히 유벤투스의 이적료 수익으로 기록되게 된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에 따른 인건비 상한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찬처럼 장부상 이적료 수익이 크게 기입될 수 있는 선수는 FFP 준수에 큰 도움이 된다.

가장 큰 변수는 시간이다. 1월 이적시장은 현지시간 31일 오후 11시, 한국시간으로는 2월 1일 오전 7시에 종료된다. 그 전에 세부협상과 이적을 위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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