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2 무대에서 이재성(홀슈타인킬)과 백승호(다름슈타트)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3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킬의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2’ 19라운드 경기에서 홀슈타인킬과 다름슈타트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킬(승점 24)과 다름슈타트(승점 22)는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면서 승점 2점차를 유지했다.
홀슈타인킬의 이재성과 다름슈타트의 백승호는 이날 나란히 선발로 나서면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홀슈타인킬의 서영재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왼쪽 측면공격수로 출전한 이재성은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전반 22분에는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전반 30분 도움을 기록해 팽팽한 균형을 깨는 데 일조했다.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이재성이 문전으로 높게 올려준 공을 스테판 테스커가 헤더 골로 마무리했다.
이재성과 백승호의 맞대결을 오랜 시간 볼 수는 없었다. 다름슈타트의 중원을 지켰던 백승호가 전반 38분 파비안 슈넬하르트와 교체되면서 이른 시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독일 ‘빌트’는 “백승호가 일찍 교체됐지만,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홀슈타인킬의 공세에 고전하던 다름슈타트는 전반 45분 세다르 두르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재성과 백승호의 코리안더비는 38분 남짓 짧은 시간에 불과했지만, 이재성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홀슈타인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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